꿈을 가졌는데 초조하다면 뭘 말할까? 헛된 욕심이다. 내가 가야할 길은 저 멀리보는 방향, 희망이에요. 거기를 가기 위해서는 한발 한발 가야하는데, 마음이 한발 한발 가는 것을 무시하고 시간적으로나 거리적으로 마음이 앞으로 가버려. 그래서 마음에서 초조하고 답답한 게 생겨버려. 이건 욕심 때문에 그렇다. 


여러분이 갖는 희망이 있어. 그게 불교에서 말하는 원인지. 내가 중생을 구제하겠다. 고아원을 만들겠다. 그랬는데 그게 원입니까? 욕심입니까? 그건 마음이 괴롭거나 초조하거나 불안하면 그건 다 욕심이다. 그것이 아무리 좋은 거라도 비 현실적이 된다. 그게 원이면 어떠냐. 그것으로 인해서 괴로움이 안 생겨. 넘어지면 일어나서 또 가고, 넘어지면 일어나서 또 가고, 다만 할 뿐이에요. 열번해서 안되면 스무번 하고 스무번 해서 안되면 백번 하면 되는 거에요. 그래서 보살의 원에 그런 게 있잖아. 중생의 업이 다함이 없으므로 보살의 업도 다함이 없다. 


중생을 구제하겠다 이게 원이냐 욕심이냐. 우리는 대부분 욕심. 우리가 만약 지장보살이라서 지옥에 가서 건져내보자. 지가 잘못해서 지옥에 왔는데 인생이 불쌍해서 건져내왔다. 그런데 이게 또 그짓해서 또 기어 들어와. 세번만 그러면 우리같으면 저 새끼 빼라 안된다 이렇게 된다. 좋은 일도 지 뜻대로 안되면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건 아니죠. 중생은 그런 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거란 말이에요. 보살은 그것을 보고 답답해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불쌍하게 여기고 그래서 더욱더 내 할 일이 있는 거요. 그래서 원이 더 커진다는 거야. 중생의 업이 끝이 없으므로 내 원도 끝이 없다는 거에요. 


-제375회 주체하지 못할 정도의 화가 났을 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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