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트레이딩을 하다보니 가격 움직임을 관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반면 그냥 심심해서 볼 때도 많다. 보다보면 각종 커뮤니티들의 반응이 궁금해지고 그 반응들 보다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다 쓸데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그런다. 편하고 쉽기 때문이다. 


정작 관찰해야할 것들은 어렵고 품이 드는 것들이다. 내 전략의 MDD를 알아야 하고 현재 손실이 전체 MDD에서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 지 알아야 하고 다른 파라미터에서 이 시장의 성과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 알아야 한다. 각 전략들의 상관계수를 알아야 하고 실제 돌렸을 때의 상관계수가 어떻게 다른 지도 분석해야한다. 지난(至難)한 과정이다. 


자꾸 볼 필요없는 것들을 보는 이유는 봐야 할 것들을 보기 싫어서 인 것 같다. 그것을 보기 까지 고민해야할 것들과 거쳐야 할 장애물들이 귀찮은 것이다. 그 안목을 갖는 것이 문명이다. 그 안목을 갖기 귀찮고 피곤하다. 


쓰다보니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럼 안하면 된다. '이건 하고 싶은데 이건 하기 싫다' 같은 건 세상에 없다. 공덕천과 흑암녀는 한 세트다. 매번 어리석어서 그걸 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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