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을 위하는 게 나를 위하는 건가요? 중


질문자: 

저는 생활을 하다보면 문득 스님 말씀 중에 

남을 위하는 길이 왜 자신을 위한 길인지 의문이 들곤 합니다

남을 도우며 살아가고 싶은 저에게

스님의 말씀이 제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스님: 

예를 들어볼게요. 꽃을 보고 "야 꽃이 예쁘다"하면 꽃이 좋아요 여러분이 좋아요. 


질문자 : 자기가 좋습니다. 

스님: 꽃이 좋아야지 왜 자기가 좋아? 

꽃 예쁘다 칭찬해주면 꽃이 좋아야 안되나? 

꽃이 뭐 이렇게 생겼어 하면 꽃이 나쁘나 내가 나쁘나?


질문자: 내가 나쁩니다. 


남을 잘봐주면 그 사람 좋은 사람이구나 이런 마음을 내면 누구한테 이익이라고 나한테 이익. 그런 인간이 다 있어 그러면 자기 마음이 불편해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죠? 



니도 나도 사랑하라 이거요. 저 사람이 나를 사랑 안하니까 미워지는 거요. 미움은 사랑하니까 미워지는 게 아니라 사랑 받으려 하기 때문에 미움이 생긴다. 남편이 미운 건 내가 사랑 안해서 그래요. 물론 여러분들은 사랑 안하는 이유가 있겠지. 니가 사랑 안하는데 내가 어떻게 사랑하나 이런 이유죠. 


어쨌든 심리현상은 사랑하는 마음에는 아무런 부작용이 없어요. 사랑받으려고 하는 이것이 뜻대로 안될 때 괴로움이 생기고 슬픔이 생기고 미움이 생기고 그래. 그런데 산이나 바다를 좋아할 때는 내가 좋아하니까 니도 좋아해라라는 대가성이 없잖습니까. 아무리 산을 좋아해도 부작용이 없고 아무리 바다를 좋아해도 부작용이 없고 아무리 꽃을 좋아해도 부작용이 없는 거요. 


그런데 사람에 대해서는 어떻느냐. 내가 좋아하는데 너도 좋아해야하지 않느냐. 거래를 하려고 그래. 거래. 장사를 하려고 그런단 말이요. 내가 이렇게 좋아했는데 상대는 안그래. 내가 손해야. 그래서 미워지는 거요. 그러니까 이 적자라는 것, 손해라는 게 뭐냐?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손해 계산이 나온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이 미움의 씨앗 그런 말 하잖아요.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지는 거 아니에요. 사랑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미워지는 거요. 우리는 사랑 하지도 않고 사랑 받으려고 그래. 주지도 않고 받으려고 그래. 


그런데 이건 못 받을 때, 이건 완전히 엉터리지만 자기가 한 것도 없으니까 부작용이 적은데 내가 널 사랑했다 하면 안하고도 받으려고 했는데 했으니까 받아야 되나 안 받아야 되나. 받아야 돼. 이건 그래서 부작용이 굉장히 큰 거요. 


그래서 난 누가 나 좋다고 하면 겁이 나는 거요. 반드시 부작용이 생긴다. 나 스님 좋아요. 하면 스님 도망가요. 왜 ?  내 좋아한 만큼 내놔라 하고 칼 들고 나올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좋아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깁니다. 좋아하는데서 생기는게 아니에요. 거래를 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에요. 좋아하는 만큼 너도 나 좋아해라. 요구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긴다. 이해는 되요? 


그런데 여러분이 사랑하려고 그래요 받으려고 그래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괴로운거요. 사람들은 하나님이나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에게 달라고 그래요 베풀라고 그래요? 달라고 그러니까 여러분은 괴로움에서 영원히 못 벗어나고. 예수님이나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은 달라는 사람밖에 안 만나잖아.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런데 그 분들은 괴롭지가 않잖아. (중략)


우리가 뭐든지 베풀려는 마음을 내면 부작용이 없어요. 

그래서 베풀지도 않고 받으려고 하는 건 범부 중생 

이치에 맞지 않으니까 괴로울 수 밖에 없고

베풀어서 이자 붙여서 받으려고 하는 게 이게 현명한 사람 

베풀고 받으려니까 이건 투자를 한 거니까 성공확률이 높지만은 

이거는 안됐을 때 부작용이 더 큽니다. 

세번째 성인은 뭐냐 베풀되 받으려는 생각이 없다. 

베풀되 사랑받을 생각, 베풀되 받으려는 생각이 없다. 

이건 아무 부작용이 없다. 성인은 미움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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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피곤한 이유를 알겠다. 문명에게는 항상 받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문명을 꽃이나 산처럼 본다면 뒤탈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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